흔히들 많이 들은 말 또는 했던 말이 있을 것이다.
" 난 고등학교 때 뭐했지? "
" 내가 저 나이때는 뭐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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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도 이번 책을 보면서 정말 많이 느끼고 생각했던 말이다.
이 책은 제목처럼 작자가 고등학교 재학 기간중에 '고등학생'이 쓴 책이며
입시를 앞둔 시점에서 우리나라의 동물원을 위해 시간을 써준 것은 정말 대단하며 고마운 일이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에 이렇게 적나라하게 우리나라 동물원을 평가한 책도 없을 뿐만 아니라 그만큼 관심도 없었으니 말이다.
물론 ' 전문가도 아닌 고등학생이 쓴 거면 별로 신뢰성도, 타당성도 없을 거 같은데? '라고 충분히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작자만큼 동물원과 그 동물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누구 보다 열정적으로 조사를 한 사람은 매우 드물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 느끼겠지만 책 속의 작자는 전혀 고등학생이 아닌 전문가를 뛰어넘는 정보와 생각의 깊이를 가지고 있음을 필자가 자부한다.
그리고 필자도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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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중학생때부터 사육사를 꿈꿨는데 난 뭘 했지..?"
책은 총381페이지로 되어 있고
가격은 16,000원이지만 인터넷 가격으로는 약 14,400원 정도로 측정되어 있다.
< 동물원의 존재의 가치?>
동물원의 존재의 이유이자 가치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물론 지금 현재의 동물원들을 둘러본다면 존재의 이유는 이색 데이트 장소?, 동물을 볼 수 있는 장소?
뭐 더 나쁜 게는 말 안 하겠지만 확실한 건 존재의 이유를 다 채우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더 중요한 건 그 이유들을 다 채우지도 못하고 운영을 하고 있지만
그것을 알고 있었냐는 것이다.
물론 계속 발전하고 노력하는 동물원들도 있다. 하지만 너무 미미하고 힘들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런 문제점들과 부족한 점들 그리고 어느 정도까지 노력을 했는지 아주 정확하고도 냉정하게 적어 놓아 속 시원한 부분들이 있었지만
이것이 현실이라는 것에 마음이 아플 뿐이다.
<저급한 관람 문화 수준>
필자는 동물원의 운영 지침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그것 만큼이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관람객을 어떻게 통제하느냐'이다.
우리나라 관람객 수준은 최악(?)이라고 해도 될 정도다.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해도 주는 행위,
만지지 말라 해도 만지는 행위,
사육장 앞에서 소리치며 손에 잡히는 거 뭐든 던지는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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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동물원 문제뿐만 아니라 관람객의 문제점들도 잘 적어놓았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드는 문장 중 하나가
"동물원에 관련된 교육은 학교나 학원, 부모님도 아닌 동물원에서 해야 한다"
< 고등학생의 깡?>
이 책에서는 평가로 선정한 동물원들을 정말 적나라하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잘한 점은 잘했고 못한 점은 정말 형편없다고.
이런 부분은 고등학생의 깡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그 덕에 한치 가림 없는 현재 동물원을 알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비꼬는 듯한 유머적인 말들로 나름 피식하게 했는데 이런 부분들도 필자의 취향저격이라 좋았다.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
* 우리나라 동물원이나 동물원 쪽에 관심이 많은 사람.
- 제목 그대로 동물원 보고서이기 때문에 배울 점과 공부할 점이 많을 것이다.
* 동물원 사육사를 꿈꾸거나 우리나라 동물원의 현실을 알고 싶은 사람.
- 동물원 사육사를 꿈꾼다면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줄 것이며 우리나라 동물원의 현실도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 동물복지나 동물 관련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
- 동물복지에 대해서 생각이 많아지고 동물관련 지식들이 들어있기 때문에 공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
"
이 책은 필자에게는 아주 큰 공부를 하게 해 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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