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환경부는 '악동 들고양이들'에게 재미있는 정책을 발표했다.
총 2개 중 오늘은 제목과 같은 <고양이 목도리>에 대해서 소개해볼까 한다.
그럼 여기서 <고양이 목도리>가 뭐냐?
말 그대로 들고양이에게 화려한 색의 색동 목도리를 채우는 것이다.
왜 이런 정책을 냈을까
궁극적인 이유는 '새 보호' 다.
화려한 색의 목도리로 새들을 사냥을 줄이 김을 위함이다.
고양이가 화려한 색깔의 목도리를 하고 있으면,
색을 구분하고 작은 행동에도 잘 놀라는 새들이 당연히 고양이를 피하게 되고,
고양이는 사냥에 실패하게 되며, 궁극적으로 새 사냥에 흥미까지 잃어버리게 하는 것이다.
반면, 쥐들은 색감이 떨어져 고양이가 새 보호 목도리를 착용하여도 쥐에 대한 사냥 능력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한다.
|새 보호 목도리에 대한 사냥 능력 감소는 과학적 연구결과로는
2013년 미국의 세인트 로렌스대학의 연구결과, 고양이의 사냥률 87% 감소로 입증이 된 바 있다.|
|새 보호 목도리는 고양이에게 해가 없으며 고양이가 원치 않으면 언제라도 벗을 수 있는 형태이고, 미국, 영국 등에서는 집고양이(외출을 자주함)에게도 새 보호 목도리를 씌우고 있다고 한다.|
아래의 사진을 클릭하면
한 유투버의 영상을 볼 수가 있다.
영상에서 <고양이 목도리>에 대해서 정말 잘 소개가 되어 있기 때문에
한번 시청을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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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필자와 환경부의 생각이 맞았다고 하는 부분은 바로
'들고양이가 새 등 작은 동물에게 매우 위협적인 존재라는 생태적 위해성 정보를 국민들에게 바르게 알려주기로 했다.'
는 점이다.
알고 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것에 차이가 크다는 것은 모두 알 것이다.
들고양이? 길고양이? 그 차이는 뭘까?
환경부에서는
고양이는 인간의 의존도에 따라 집고양이/길고양이(배회 고양이)/들고양이로 분류되며
집고양이가 유기되어 길고양이가 되고 길고양이는 들고양이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즉, 들고양이는 먹이도 은신처도 알아서 하는 야생 고양이를 말한다.
더 재미있는 점은
들고양이는 환경부 관리이고
집고양이 길고양이는 농림부 관리라는 것이다.
그래서 길고양이들은 보호를 하면서 들고양이에게는 이런 정책을 내리는 것 같다.
아마 여기까지 읽고 많은 캣맘 또는 많은 동물 애호가 분들께서 화가 많이 나셨을 거라고 당연히 예상되고
실제로 청원까지 넣었으며 작년에 아주 핫(?) 했던 이야기들이다.
그 이유들도 솔직히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다.
"굶어 죽는다"는 등 말도 안 되는 이유는 바로 패스하고 "사냥을 원래 하는 애들인데 그걸 못하게 하면 동물 학대가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다.
맞다. 이해는 간다. 근데 환경부에서도 말했듯이
고양이가 외래종으로 된 이유가 분명 있고 그 사례도 많다.
거기다 새 사냥만 힘들 뿐이지 다른 사냥은 충분히 가능하다.
○ 애완동물로 도입된 고양이는 우리나라 자연생태계에 서식하지 않았던 외래종이며, 세계 자연보전 연맹(IUCN)에서도2000년에 고양이를 100대 치명적 침입 외래종 중 하나로 지정한 바 있다. - 출처 환경부
여기서 <고양이 목도리> 에 대한
필자의 생각은
일단 독자들이 솔직히 왜 고양이만 감싸고도는지 모르겠다.
필자도 개인적으로 개보다는 고양이를 더 좋아하며 고양이 과의 매력을 너무나도 잘 안다.
근데 고양이가 불쌍하다, 고양이가 무슨 죄냐는 등 블라블라
그럼 새는? 그렇게 많이 죽고 죽은 새는 안 불쌍한가?
입장을 바꿔서 어느 다른 종이 고양이를 몰살을 넘어 멸종을 하고
번식까지 저해까지 한다면 그 종을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이젠 그 종도 불쌍해지는 건가?
빗대어 말하면 뭐 내 새끼는 귀하고, 안 물어요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솔직히 필자는 고양이 목도리라는 아이디어를 처음 들었을 때 신기하고 괜찮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도 인도적이였기 때문이다.
이렇게 나름 인도적인 방법을 생각했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동물을 생각하는 방면이 정말 많이 바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래도 다른 좋은 방법은 없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으며 다른 방법을 다 같이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럼 길고양이를 줄이면 되겠네" 하는 분들
맞는 말이다. 근데 길고양이는 매년 늘고 있다 왜?
번식을 벗어나서 가장 큰 이유는 '유기'다.
유기동물은 매년 약 10만 마리 정도 나오고 그중 고양이는 약 2만 이상이다.
목도리가 좋고 싫고 보다 그전에 고양이 등 반려동물 등록제부터 정착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서 필자 블로그에 소개했던 등록제와 양육세(보유세)에 관해서 빠른 정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animalkeeperstory.tistory.com/entry/정보-반려동물-보유세-동물-키우려면-세금을-내라-보유가-아니라-양육-아닌가
animalkeeperstory.tistory.com/entry/정보-반려견과-함께라면-필수-동물등록제-고양이반려묘-등록은
“
생태계도 사회도 모두가 행복하고 잘 살기는 어렵다.
그래도 하나씩 양보하고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더 이상적이고 더 성숙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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